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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2023년도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1970년대에는 평균 4.5명이었던 수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난임시술을 통해 태어나는 아기들의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신생아 10명 중 1명이 난임시술을 통해 태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를 낳고 싶어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부부가 많아짐을 의미하겠습니다. 오늘은 난임에 대한 이해와 검사 방법,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난임의 이해
난임이란 피임을 시행하지 않은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1년 안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뜻합니다. 보통 정상적인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70~90% 정도는 1년이나 2년 내에 임신을 하기 때문에 1년이 지난 후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난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특히 35세가 넘어가면 난소 및 정자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6개월간 피임을 따로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했는데도 임신이 잘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먼저 여성의 경우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 배란장애나 자궁이나 난관의 이상, 난소나 자궁내막 문제가 요인이 될 수 있으며, 남성 요인으로는 정상적인 정자 생산이 어려울 때 발생될 수 있습니다. 난임검사의 경우 남성은 정액검사를 하는데 정확한 검사를 위해 2~5일간 금욕을 하고 실시하며 정액의 총량, 정자의 숫자, 정자의 형태, 운동성, 정액 내 백혈구의 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만약 검사 결과에서 이상이 나올 경우 2~4주 정도 간격을 두고 두 번 이상 정액검사를 다시 실시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호르몬 검사, 염색체 검사 등 면밀한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난임검사는 남성의 검사가 더 간단하므로 먼저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난임 여성의 검사
난임검사로 여성의 검사로는 생리주기에 맞춰 호르몬 검사나 질초음파 검사, 배란 초음파 검사, 난관 조영술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호르몬 검사는 혈액으로 검사를 하며 생리 시작 날 기준으로 2~3일 안에 시행하고, 자궁난관조영술이나 자궁난관조영초음파는 월경이 끝난 후부터 배란이 되기 전까지 시기에 시행합니다. 질초음파 배란검사는 월경 시작 11~12일 정도에서부터 배란이 확인될 때까지 시행합니다. 자궁난관조영술은 생리가 끝난 후 배란이 되기 전까지의 기간에 실시하는데 자궁 내부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엑스선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약 난관이 막혀있는 경우 조영제가 잘 빠져나가지 못하므로 난관이 잘 개통이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될 수 있고 이 검사로 자궁 내부 공간이 정상인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란 초음파 검사는 생리주기가 28일로 규칙적인 여성을 기준으로 했을 때 생리 시작 날 기준 11~`12일째 정도에 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 배란이 되는 여성이라면 우성난포가 자라면서 일정 크기에 도달하면 난자를 배출하는 배란이 일어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난소 나이 검사라고 불리는 항뮬러관 호르몬 검사(AMH)도 실시할 수 있는데 이 검사는 원시난포의 과립막 세포에서 분비되는 항뮬러관 호르몬(AMH)을 측정하여 난소의 예비력을 알아보는 검사로 난소기능 추측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난임 치료
난관조영술이나 초음파를 통해 자궁이나 난관의 유착이나 용종 같은 이상이 확인되면 수술적 치료를 실시합니다. 배란초음파를 했는데 배란이 잘되지 않는 경우라면 배란 유도제를 통해 배란을 유도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 검사들을 했으나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나 원인을 교정할 수 없는 경우라면 인공수정(자궁 내 정자 주입술)이나 체외수정(시험관 아기)시술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인공수정을 선택하는 경우는 정자 운동성이나 정자 수가 정상 범위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은 경우, 경증의 자궁내막증, 성기능 장애, 배란기에 부부관계를 시도해도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 원인 불명의 난임시에 시도해 보게 됩니다. 체외수정(시험관 아기)은 나팔관의 유착, 폐쇄, 난관 절제 시, 심한 자궁 내막증, 배란장애, 면역학적 요인시, 남성난임, 원인 불명의 난임시 시도합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에 있어야 할 조직들이 자궁 외에 다른 장기에 붙어서 염증이나 유착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자궁내막증이 심해지면 수정란의 이동 경로인 나팔관을 막거나 난소의 혹을 생성해 난소 기능을 떨어뜨려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자궁내막증의 정도에 따라서 인공수정(자궁 내 정자 주입술)을 할지 시험관 시술을 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먼저 인공수정은 남자의 정액에서 운동성이 좋은 정자만을 선별해 여성의 배란일에 맞춰 자궁강 내로 넣어주어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수정이 잘 될수 있도록 임신을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체외수정시술은 여성에게 여러개의 난자를 자라게 해서 채취하고 남성의 정액도 채취하여 시험관이나 배양접시에서 수정시킨 후 3~5일 정도 배양해서 여성의 자궁안에 이식해 임신을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병원에서는 주기적으로 난포가 잘 자라고 있는지 자궁내막의 두께는 괜찮은지를 계속 모니터 합니다.
결론
난임은 부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처한 부부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자연출산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건강한 생활방식과 심리적 지원을 통해 난임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