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의 정의 관리법 예방법

대상포진과 수두의 원인균은 동일한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입니다. 이 바이러스에 처음 감염되어 생기는 병이 수두이며 이후 감염병이 나아졌다가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다시 출현하여 피부에 병변을 일으키는 것이 대상포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상포진의 정의와 관리법,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상포진의 정의 관리법 예방법

대상포진의 정의

수두는 보통 소아기에 발병이 많은 질환입니다. 소아기에 앓고 지나갔던 수두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채로 몸속 신경에 숨어 있다가 나이가 들거나, 질병, 스트레스, 과로 등의 원인으로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통해 피부로 이동하고 각질형성 세포가 감염되어 물집이 생기는데 이 과정에서 특징적 통증과 피부병변이 생기게 됩니다. 초기에는 두통이나 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보통은 피부병변이 나타나기 2~3일 전부터 통증이나 감각이상이 나타나는데 따끔거리거나 심하면 불에 타는 통증,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먼저 나타나고 1~2일 후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납니다. 발진은 작은 수포(물집)가 모여있는 양상으로 다리, 가슴, 팔, 목, 얼굴 등에 생기며 오른쪽 또는 왼쪽 한쪽에 띠모양으로 나타납니다. 이 수포가 터지면서 증상은 서서히 호전이 됩니다. 

 

대상포진의 관리법

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Acyclovir)와 진통제 등을 이용하는데 피부발진이 생긴 후 72시간 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통증과 합병증을 낮추는데 효과적입니다. 치료가 늦을수록 바이러스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고 파괴되므로 초기에 치료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물집이 눈 주변, 코 측면에 발생되면 안구 대상포진으로 각막염, 포도막염, 망막염, 녹내장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안과 진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또한 대상포진은 침범한 위치에 따라 안면신경, 청신경, 골반 쪽 신경을 침범하면서 난청, 안면마비, 신경성 방광의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얼굴에 침범하게 되면 흉터를 남기거나 안면 신경마비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환자의 3명 중 1명 정도는대상포진이 치유된 후에도 1개월~6개월 이후까지도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되어도 최대한 빠르게 치료하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수두 바이러스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보통 과거 수두를 앓았던 사람에게는 대상포진이 전염되지 않습니다. 대신 과거 수두를 앓지 않았던 사람과 접촉하게 되면 전염이 일어날 수 있는데 그 사람은 대상포진이 아닌 수두에 걸리게 됩니다. 즉 가족 중에 대상포진 환자가 있다면 성인은 특별히 격리가 불필요하지만 수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영유아가 있다면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의 정의 관리법 예방법

대상포진의 예방법

대상포진의 최고의 예방법은 면역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평소에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이 있다면 규칙적 약 복용으로 기저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면역력 관리에 우선적 방법입니다. 생활습관 측면에서 보면 평소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고 잘 자고, 잘 쉬기, 스트레스 줄이기, 과로하지 않기가 면역력 지키기의 기본이 됩니다. 

다음으로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은 백신 접종입니다. 현재 50~60세 이상되면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접종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대상포진 발생률을 약 51% 막아주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률은 약 66%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대상포진이 이미 걸린 적이 있었지만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이후 재발과 합병증 감소를 위해 백신을 맞을 수 있고 최소 6개월 이후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결론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에 걸려서 발생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로 인해 통증이 있는 피부 물집으로 나타납니다. 관리는 항바이러스와 통증 완화가 수반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을 억제하려면 초기 증상 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평소 면역력 강화하는 습관을 통해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