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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에어포칼립스(airpocalypse)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에어포칼립스(airpocalypse)는 공기(air)와 종말(apocalypse)을 합친 신조어로 미세먼지로 시야가 뿌옇고 어두컴컴한 상황이 마치 지구의 종말을 보는 듯하여 만들어진 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계속적으로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미세먼지의 개념과 신체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세먼지의 개념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날려 내려오는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을 말합니다. 단순히 입자가 작은 먼지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맹독에 가깝습니다. 미세먼지는 PM10과 PM2.5 두 종류로 크게 나뉘고 각각의 크기가 다릅니다. PM10은 대기 중에 부유하는 분진 중 직경이 10㎛ 이하의 먼지(10/1000mm 보다 작은 먼지)를 말하는데 머리카락 단면에 1/5~1/7분 정도로 해변의 고운 모래보다는 1/9 정도로 작은 분진을 말합니다. 초미세먼지 PM2.5는 대기 중에 부유하는 분진 중 직경이 2.5㎛ 이하의 먼지 (2.5/1000mm 보다 작은 먼지)를 말합니다. 머리카락의 1/20~1/30 정도도 아주 미세한 크기입니다. PM10은 보통 작은 먼지나 꽃가루 곰팡이 같은 물질로 구성됩니다. 반면 초미세먼지로 불리는 PM2.5는 금속이나 석유화합물 즉 화석연료가 연소하여 발생한 성분들로 이루어집니다. 이 초미세먼지는 극히 작아 호흡을 통해 폐포까지 직접 도달됩니다. 폐포를 통해 신체 각 기관으로 쉽게 흡수되고 혈류로 스며들어 전신에 염증반응을 불러일으킵니다. 금속이나 탄소성 화학물질 성분이다 보니 더욱 치명적인 것입니다. 적혈구보다 작은 초미세먼지는 우리 몸의 가장 깊은 곳까지 침투하는 독성물질인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2013년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형태이기 때문에 숨을 쉴 때 기도로 들어와 천식을 유발하거나 기관지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호흡기 기관이 체질적으로 약한 사람들은 미세먼지만으로도 알러지 반응을 일으켜 천식에 걸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합니다. 초미세먼지는 혈관 내피 세포보다 더 작은 크기다 보니 혈액 속에 침투가 용이합니다. 혈액에 들어 온 초미세먼지는 혈류를 따라 몸 전체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심혈관계 질환을 발생시킵니다. 세 번째, 알러지를 일으켜 피부 가려움증이나 접촉성 피부염도 유발할 수 있고 더 심하면 아토피를 일으킵니다. 넷째, 눈이 뻑뻑해지는 안구건조증과 두통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다섯째, 기관지 천식을 포함해서 만성 폐기종 만성기관지염 같은 폐쇄성 폐질환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대처방법
12월부터 3월은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심각합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고농도 미세먼지 주의보 경보가 발령된 날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호흡기 질환인 기관지나 폐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나 경보가 발령된 경우에는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올바른 착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정식 와이어로 되어있는 코부분을 얼굴에 맞추어 잘 눌러 주어서 코와 입을 완전히 가려야 합니다. 그래야 미세먼지가 얼굴과 마스크 사이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특히 민감군에게는 절대적인 예방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출 시 대기오염이 심한 곳을 피하고 활동량도 줄여야 합니다. 외출에서 귀가하면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도 유의해야겠습니다. 노폐물을 배출해 주는 물과 황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C 보충을 위해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미세먼지는 우리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므로 이에 대한 대처법을 미리 숙지하고,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 시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