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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이란 음식으로 인해 독소나 세균이 우리 몸에 들어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증상은 주로 발열, 복통, 구토, 설사,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증상이 비슷하다 보니 한두 가지의 원인균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실 원인균과 잠복기는 다양합니다. 각 계절마다 나타나는 식중독의 양상이 다르니 잘 알아두면 예방 가능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식중독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중독의 원인과 증상
식중독의 원인은 아주 다양한데 크게 4가지로 나눠 보겠습니다. 세균성 식중독, 바이러스성 식중독,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 화학적 식중독입니다. 세균성 식중독은 세균 자체를 섭취해서 생기는 식중독과 세균독소에 의한 식중독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원인이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으로 대표적으로 겨울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있습니다.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은 복어에 테트로도톡신, 버섯에 무스카린, 감자싹의 솔라닌, 청매에 아미그달린 등 동식물의 일부 기관 내에 인체에 유해한 독성물질로 인해 생기는 식중독입니다. 화학적 식중독은 식품의 정상 성분 이외의 각종 유독 화학물질이 잘못 들어가 일어나는 식중독을 말합니다. 여기서는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세균성 식중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균성 식중독 중 감염성 식중독은 식품에서 이미 증식한 '균'이 식품과 함께 섭취되어 소장에서 더욱 증식한 후 장점막에 손상을 일으켜 발병하는데 살모넬라 식중독,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캠필로박터 식중독,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등이 있고 대부분 긴 잠복기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살모넬라 식중독은 잘 씻지 않은 달걀, 육류, 생우유 제품에 오염된 음식을 먹고 나서 발병합니다. 6~72시간의 잠복기 후 오심, 구토가 있은 후 복통과 설사가 시작되며 고열을 동반하나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3~7일 정도면 좋아집니다. 여름철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여 해산물이 세균에 오염되어 발생되는 비브리오 식중독은 섭취 후 1~2일 후 다량의 수양성 설사, 복통의 증상을 보이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2~5일 후 호전됩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오염된 물이나 냉동된 육류로 발생되는데 햄버거 패티를 완전히 익히지 않았거나 육회를 섭취 후 발생되기도 합니다.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은 가장 흔한 감염증으로 장출혈성 대장균(E.coli O-157)이 원인이며 오염된 소고기를 먹고 발생될 수 있습니다. 소량으로도 식중독 발생이 가능하며 구토와 복통, 출혈성 설사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에 반해 독소형 식중독은 오염된 식품 내에서 세균이 '독소'를 만들어 내고 그 독소가 함유된 식품을 사람이 섭취함으로써 발생되는 식중독입니다. 보툴리누스 식중독, 황색 포도상구균 식중독, 웰치균 식중독 등이 있으며 주로 잠복기가 짧으며 비염증성 수양성 설사나 구토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흔한 것은 황색 포도상구균 식중독으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손이나 코 점막에 붙어 있던 세균이 조리과정에서 음식에 들어가 증식하게 되고 증식한 세균이 독소를 만들어 내면서 그 독소에 의해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우유, 고기, 계란 같은 음식을 섭취 후 1시간에서 6시간 내에 오심, 구토, 복통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식중독의 예방법
여름철에는 음식이 잘 상하여 균이 쉽게 번식하게 되어 식중독이 많이 발생합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화장실에 다녀온 후, 조리 전, 후, 식사 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둘째, 익히지 않은 생선 취급 시 반드시 위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셋째, 조개 섭취 시에는 60도에서 5분 또는 55도에서 10분 정도 충분히 가열한 뒤 섭취해야 합니다. 넷째, 물도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끓여 마시도록 해야 합니다. 다섯째, 과일이나 채소류 표면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여섯째, 식중독 균은 실온에서 급속히 증식하기 때문에 음식을 실온에 보관하지 않고 되도록 냉장 또는 냉동 상태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간혹 저온에서도 살아남는 세균도 있으므로 요리 후 음식은 되도록 즉시 섭취하도록 하십시오.
결론
여름에는 무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세균이 쉽게 번식하여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손을 자주 씻고 음식 조리와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