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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은 통증이 아주 심한 질환입니다. 마치 분만의 산통처럼 통증이 심해 정신이 아득해지고 데굴데굴 구를 정도로 통증을 호소하다 응급실을 찾게 됩니다. 요로결석은 신장(콩팥) 안에서 돌이 만들어지는 질환으로 생성된 돌이 요관으로 밀려 내려오며 소변을 막아 신장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요로결석의 증상과 진단,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로결석의 증상
요로결석은 신장과 요관, 요도의 소변이 지나는 통로에 생기는 결석을 요로결석이라고 합니다. 소변에는 여러 물질이 일정 농도 포화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데 과포화상태가 되면 결정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물질이 나와 일정 농도로 유지가 됩니다. 그런데 어떤 특정 상황이 오면 이 결정 억제하는 물질 농도가 낮아지고 또는 칼슘이나 수산 등과 같은 농도가 높아져 역치를 넘어서 결석이 생성됩니다. 이 결석은 신장과 요관, 방광, 요도를 밀려 내려오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데 요관을 막게 되면 소변이 신장을 확장시키면서 극심한 옆구리 통증을 유발합니다. 옆구리 통증은 늑골척추각(12번째 갈비뼈와 척추의 각)의 예리하고 심한 통증(flank pain)이며, 만약 간헐적 통증 양상이라면 결석이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 환자의 전형적 증상으로 혈뇨가 있습니다. 소변검사를 실시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혈뇨가 관찰됩니다. 비특이적 증상으로는 애매한 복부 통증, 오심, 구토, 절박성뇨, 빈뇨, 배뇨장애, 음경이나 고환 쪽으로 향하는 통증 등이 있습니다.
요로결석의 진단
요로결석의 진단은 소변검사, 엑스레이, 초음파, CT검사로 진단합니다.
소변검사는 혈뇨 유무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KUB단순복부촬영 엑스레이를 이용해 일차적으로 결석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엑스레이에서도 보이지 않는 결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장 초음파를 실시합니다. 신장 초음파는 신장에 있는 결석은 잘 보이지만 요관이나 방광 쪽에 있는 결석은 다른 장기들에 가려져서 쉽게 확인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CT촬영이 좀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검사라 할 수 있습니다.
결석의 성분은 대부분 칼슘 결석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칼슘 결석은 칼슘의 과다 섭취나 신장의 염증, 손상으로 칼슘이 신장으로 과다 배출되어 생성되거나 혈액 내 칼슘이 비정상 농도여서 뼛속의 칼슘이 녹아서 배출되어 생성되기도 합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요산결석도 있는데 육류섭취가 많아지면 가능성이 더 높아지게 됩니다. 다음으로 마그네슘, 암모늄, 인산이 결합된 상태로 나오는 녹각석이 있습니다. 시스틴 성분의 시스틴 결석도 있는데 이 결석은 굉장히 단단하여 레이저로 깨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로결석의 치료법
요로결석의 첫 번째 치료방법은 체외 충격파 쇄석술입니다. 체외 충격파 쇄석술은 몸 밖에서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신장이나 요관결석에 집중적으로 쏴주어 결석이 부서지게 만들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치료법입니다. 1~2주 간격으로 2~3번 반복해서 실시하며, 쇄석술로 결석이 제거되지 않을 시 내시경 수술을 진행합니다. 1.5cm 이하로 결석이 작을 경우에는 연성내시경치료를 하며, 만약 결석의 크기가 크다면 옆구리를 통해 최소침습적 요로결석 수술을 합니다.
결석은 보통 40~60대에서 흔하고 남성발생률이 1.5~2배 정도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활습관 면에서 본다면 수분 부족, 운동이나 활동이 부족 시 많이 생기는데 활동 부족으로 결석이 가만있다가 뭉칠 수 있어 위험한 것입니다.
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2리터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수분 섭취가 늘면 소변을 희석시켜 결석 형성할 수 있는 물질의 농도가 줄이고 소변을 통한 배설이 촉진되어 도움이 됩니다. 하루 최소 8~10잔의 물을 마시는 것을 목표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도록 하십시오. 칼슘은 뼈 건강에 필수적이지만, 과도한 섭취 시 특히 높은 수준의 옥살산염(시금치, 견과류, 초콜릿, 차 등)과 함께 섭취 시 결석 형성에 기여할 수 있으므로 유제품, 잎채소 등을 통해 균형 잡힌 칼슘 섭취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요로신장계에 감염이 생겨 열이 나거나 오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염증 치료를 받아 신장의 손상을 막아야 합니다.
결석 증상이 나타나고 반복된다면 신장의 기능이 많이 저하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만성신부전이 생기고 투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생활방식과 식이 변화로 요로결석 형성과 관련된 위험요인을 줄여나가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